가치투자6 현대오토에버 주식 (모빌진, 네오팩토리, 지배구조) 자동차 산업 뉴스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SDV 전환"이라는 단어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업계 유행어겠거니 했는데, 파고들수록 이 흐름의 중심에 현대오토에버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도 이 회사를 꽤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직접 포트폴리오에 담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단순한 IT 계열사인 줄 알았다가 예상 밖의 깊이를 발견했던 종목이기도 합니다.모빌진이 만드는 차량 소프트웨어 독점 구도현대오토에버를 처음 조사했을 때, 일반적으로 그룹사 IT 외주업체 정도로 알려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니 그 생각은 꽤 틀려 있었습니다.이 회사의 핵심 자산은 '모빌진(mobilgene)'이라는 차량용 임베디드 OS입니다. 여기서 임베디드 OS란,.. 2026. 5. 17. 기아 주식 투자 (수익성, 주주환원, 투자전략) 자동차 섹터 뉴스가 연일 부정적으로 쏟아지던 시기, 혹시 "이 종목 그냥 팔까?" 하는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꺾인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기아 포지션을 들고 버티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숫자를 다시 들여다본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기아의 수익성, 숫자로 보면 달라 보이는 이유전기차 캐즘(Chasm) 논란이 한창이던 시기에 기아 주가는 섹터 전반과 함께 조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캐즘이란 기술이나 신제품이 초기 수용자와 대중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구간을 말합니다. 시장이 캐즘을 근거로 자동차주 전체를 팔아치울 때, 저는 반대로 기아의 분기 실적 자료를 꺼내 들었습니다.제가 직접 확인한 수치는 간단했습니다. 매출은 분기마다 .. 2026. 5. 15. 카카오 주식 (역발상투자, 펀더멘털, 지배구조) 카카오 주가는 플랫폼 규제 이슈와 사법 리스크가 겹치면서 한때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구간을 지나왔습니다. 저는 그 하락장 한가운데서 분할 매수를 시작했고, 결국 목표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지금 카카오를 사야 할지, 피해야 할지 —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양쪽 시각을 모두 짚어보는 글입니다.역발상투자로 카카오를 담았던 이유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던 시기, 시장에는 온통 부정적인 뉴스만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시점에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4,500만 명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자체의 해자가 단기간에 무너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해자(Economic Moat)란 특정 기업이 경쟁자로부터 자신의 시장.. 2026. 5. 12. KT&G 주식 투자 (시장 배경, 배당·주주환원, 방어주 전망)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지금 뭘 사야 하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지 않으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기에 포트폴리오 방어를 고민하다 결국 KT&G를 선택했고, 솔직히 처음엔 꽤 망설였습니다. 담배 회사에 돈을 넣는다는 게 개인적으로 내키지 않았거든요. 그럼에도 투자한 결과를 지금부터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왜 하필 지금, 이 시장 배경에서 KT&G였나요즘 같은 고금리·고물가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수요 탄력성이 낮은 소비재입니다. 수요 탄력성이란 가격이 오르거나 경기가 나빠져도 소비량이 크게 줄지 않는 특성을 말합니다. 담배가 대표적인 예인데, KT&G는 국내 담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이 특성을 그대로 실적에 반영해 왔습.. 2026. 5. 11. 삼성생명 주식 (CSM, 밸류업, 지배구조) 삼성생명 주식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을 깊이 파고들수록, 단순히 보험사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전체를 베팅하는 일에 가깝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025년 말, 저는 주가가 20만 원대 중반까지 눌려 있을 때 삼성생명을 집중 매수했고,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약 25% 이상의 수익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CSM과 밸류업, 이 두 가지가 주가를 바꿨습니다제가 삼성생명에 처음 주목한 건 CSM 수치 때문이었습니다. CSM이란 보험계약서비스마진(Contractual Service Margin)을 뜻하는데, 쉽게 말해 보험사가 앞으로 계약에서 얼마나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행 .. 2026. 5. 10. LG전자 주식 (전장사업, 어닝서프라이즈, AI로봇) '세탁기 파는 회사'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편견 속에 투자 기회가 숨어 있었습니다. LG전자가 가전 중심에서 전장과 AI 기반 B2B 솔루션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는 조용히 비중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엔비디아 협업 발표 이후,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전장사업과 어닝 서프라이즈, 이 숫자가 말하는 것솔직히 처음 LG전자를 다시 보게 된 건 VS사업본부(Vehicle component Solutions) 실적이 흑자 구조로 접어들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VS사업본부란 LG전자의 전장 부품 전담 조직으로,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부품, 첨단 운전자 보조 .. 2026. 5. 10. 이전 1 다음